매일 반복되는 점심시간, 늘 먹던 메뉴 말고 조금 색다른 음식이 당기는 날 있지 않으신가요?
며칠 전 직장 동료와 함께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에 있는 댄싱홍콩에 다녀왔습니다.
홍콩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기대를 안고 방문한 내돈내산 후기를 남겨볼게요.

매장에 들어서니 따뜻한 우드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을 줬습니다.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있어서 직장인들 짧은 점심시간에 빠르게 주문하기 좋더라고요.

주문을 하고 나니 시원한 물, 밑반찬과 함께 해바라기씨를 가져다주셨어요.
음식 나오기 전까지 동료랑 오독오독 해바라기씨를 까먹었는데, 이 소소한 재미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식당의 센스가 돋보였어요.

제가 시킨 메뉴는 이 식당의 시그니처라는 사천고기새우완탕면이었습니다.
처음 그릇을 받았을 때는 새빨간 고추기름이 가득해서 엄청 매울까 봐 살짝 긴장했어요.

그런데 국물을 한 숟갈 떠먹어보니 완전 반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맵지 않고, 오히려 고추기름 특유의 풍미와 깊은 감칠맛이 확 올라와서 정말 맛있었어요.
완탕 안에 든 고기와 새우도 씹을 때마다 탱글탱글해서 매운 걸 잘 못 드시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이 주문한 챠오볶음면도 뺏어 먹어봤습니다.
아삭한 숙주와 바삭한 후레이크가 듬뿍 올라가 있었는데,
은은한 불향이 돌면서 완탕면 국물과 번갈아 먹기 딱 좋은 조합이었어요.

메인 요리만 먹기 아쉬워서 사이드로 댄싱샘플러도 하나 시켰습니다.
총 8개의 딤섬과 만두가 찜기에 아주 정갈하게 담겨 나옵니다.

구성이 꽤 알찼는데, 쪄낸 딤섬들은 겉에 피가 정말 쫀득쫀득했고 튀김만두는 바삭하면서도
육즙이 가득해서 사이드로 추가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테이블 매트에 적혀 있던 한 그릇에 문화를 담다라는 문구처럼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점심이었습니다.
평소에 국물 요리를 끝까지 비우는 편이 아닌데, 완탕면 국물이 묘하게 계속 끌려서 결국 바닥을 보고 말았네요.
보정동 카페거리 근처에서 깔끔하고 맛있는 이색 점심 메뉴를 찾으신다면 댄싱홍콩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보러 재방문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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